5·18 서울서 네 번째 ‘가만히 있으라’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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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서울서 네 번째 ‘가만히 있으라’ 행진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4.05.15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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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페이스북 운영자 최승원 씨도 참가 예정
▲ 지난 6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거리에서 국화꽃과 손피켓을 든 시민과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추모 침묵 행진을 하고 있다.

[매일일보]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이 참사를 키운 것으로 알려진 세월호 참사에 대해 대학생 용혜인씨가 지난달 29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정말 우리들은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걸까요”라는 화두를 던지며 제안했던 침묵행진이 조용히 확대되고 있다.

15일 행진 관계자에 따르면 ‘가만히 있으라’ 행진의 전국적 확산에 이어 오는 18일 서울에서 네 번째 ‘가만히 있으라’ 행진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홍대, 4시 시청광장, 5시 청계광장 영풍문고 앞에서 모일 예정이며, 5시 영풍문고 앞에서는 각 지역/부문의 ‘가만히 있으라’ 제안자들이 함께해 각자의 일정과 계획을 밝히고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후 종로를 거쳐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하게 된다.

특히 이날은 최근 단원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다 ‘일베’의 학교 항의전화 등에 의해 업로드를 중단한 단원고 졸업생이자 팽목항 자원봉사자 최승원 씨도 함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만히 있으라’ 행진은 용해인씨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가만히 있으라’고 쓰인 손팻말과 노란 리본을 단 국화를 들고, 마스크를 쓴 채 도심 곳곳을 침묵으로 행진하자는 제안을 올린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약 100여명이 홍대와 명동의 거리를 행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다양한 공간에 있는 자발적인 제안자들의 의해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은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해서 지난 3일 서울에서는 320명의 참가자에 의해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이 이어졌고, 5일에는 구미에서 30여명이, 6일에는 전주에서 20여명이, 9일에는 인천에서 60여명이 각각 침묵행진을 시작했다.

특히 6일에는 팽목항 자원봉사자들이 제안한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이, 10일에는 고등학생 양지혜 강원희 박소현 씨 3인이 공동제안한 청소년 ‘가만히 있으라’ 행진이 벌어져서 서울에서 200명, 대구에서 230명, 부산에서 100명, 제주에서 100명 등 600여명이 전국에서 각각 ‘가만히 있으라’ 행진을 벌이는 등,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 참가자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에 대한 제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라’ 관련 온라인 페이지 주소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keepyourplace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keepyourplac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dontmove0416

향후 “가만히 있으라” 일정표

 

날짜 및 시간

출발 장소

제안자

일정 요약

15일 목요일 오후 1시

고려대 정경대 후문

김세정(고려대 미디어 12)

고려대 "가만히 있으라"

15일 목요일 오후 7시

부천역 3번 출구

정의융

부천 "가만히 있으라"

17일 토요일 오후 4시

원광대학교병원 앞 버스정류장

정양현(카카오톡 아이디 yh1995)

익산 "가만히 있으라"

18일 일요일 오후 2시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용혜인

서울 "가만히 있으라"

18일 일요일 오후 6시

탑동광장 농구대

카카오톡 아이디 papini

제주도 "가만히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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