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영춘 후보가 15일 “어제 밤부터 본격적인 공동개혁 실천과제 합의문 작성 협상에 들어갔다”며 오거돈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 재개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오 후보쪽에서는 후보를 빨리 정하려는 급한 마음이 더 앞서는 것 같아 아무리 급해도 시민들에게 정당성을 먼저 구하는 게 우선이라는 차원에서 설명을 드리고 동의를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혼선이 있어 중단됐다가 어제 밤부터 논의가 재개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목표 시한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까지지만, 그게 정 힘들면 투표용지 인쇄 시점 이전인 19일이나 20일이 될 것 같다. 후보등록을 하고나서도 몇 일 더 시간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워낙 서로 생각하고 살아온 이력이 달라 두 후보간에 정책공약을 같이 만드는 작업에 진통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단일화 논의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는 공무원으로 평생 지내오신 분이고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지낸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차이가 있고 또 각자를 대변하는 계층도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 양자를 접합시켜내는 것, 그 최종적인 접합점은 결국 부산개혁의 공감대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살아온 궤적이 다르지만 부산을 소수 기득권세력에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부산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내 발전하고 혁신하는 도시로 바꿔보자는 큰 대원칙엔 공감 했다”며 “거기에 따르는 세부적인 정책공약들도 충분히 합의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단일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