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1인 창업의 새로운 ‘열쇠’
상태바
크라우드펀딩, 1인 창업의 새로운 ‘열쇠’
  • 나태용 기자
  • 승인 2014.05.14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소규모 창업 ‘큰 인기’

▲ 코엑스 좋은병원박람회(7월 25일~27일) 계약 사진. (왼쪽부터) 중국 화평 국제여행 책임 유한 공사 본부장, 조범길 비긴스케어 대표 <사진=비긴스케어 제공>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크라우드 펀딩은 저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열풍에 신선한 아이디어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해 1인 창업에 성공한 조범길(38) 비긴스케어 대표의 일성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아이디어만으로 소규모 창업을 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지칭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주로 자선활동, 이벤트 개최, 상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투자방식 및 목적에 따라 지분투자, 대출, 보상, 후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지분투자, 보상 등의 목적을 기준으로 대가를 받는다.

조범길 대표는 14일 매일일보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이렇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2000년 초, 20대부터 IT업계에서 교육용 컨텐츠 개발에 몸담았던 조 대표는 젊은 나이부터 창업에 시도했으나, 충분하지 않은 경험과 업계에 대한 이해도 부족으로 10년 후 파산을 당했다. 

이후, 그는 와신상담하여 2010년에 재도전을 결심했다.

그는 ‘병원 스마트예약’ 어플리케이션에 사활을 걸어 2년간 소프트웨어 개발 후 병원 업계를 공부하며 창업 준비 후, 크라우드 펀딩에서 많은 투자자를 유치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병원이 비어있는 시간에 환자가 예약을 하면 의료비 할인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파산 후, 크라우드 펀딩은 부족한 창업금을 메꿀 방법을 찾던 그에겐 가뭄의 단비였다.

그는 마침내 올해 6월 크라우드 펀딩의 도움으로 창업 할 예정이다. 현재 이 기업은 중국과도 계약을 맺는 등 전망이 밝다.

조 대표는 “과거 젊은이들이 창업을 한다고 하면 무시하는 경향이 많아 창업이 많이 힘들었다”며 “따라서 창업을 하려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제3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재 크라우드 펀딩 등 소셜 펀딩의 등장으로 신선한 아이템을 과감하게 도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다”며 “나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재창업의 기회를 얻었다. 젊은이들이 많은 도전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업체 와디즈 측은 “현재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잠잠하지만 전망은 밝다”며 “박근혜 정부에서도 소규모 기업 활성화에 의지를 가지고 규제 완화 세금 혜택 등 지원예정이며, 현재 크라우드 펀딩을 정부정책에 결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