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6·4 지방선거 외신기자 간담회’…최대이슈는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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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6·4 지방선거 외신기자 간담회’…최대이슈는 세월호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5.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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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의 선거 영향에 대한 질답 주로 이뤄져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14일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과 길정우 의원의 주재로 ‘6·4 지방선거 외신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외신 기자와 각국 대사관 직원까지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세월호 침몰 사고’의 선거 영향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주로 이뤄졌다.

김 부총장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과 항상 아픈 마음을 함께 느낀다”면서 “이를 국가 발전에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정치 세력, 사회단체들이 이번 참사를 악용하려는 정황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다”면서 “순수하지 못한 시도에 대해서는 국민이 냉정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과 달리 저희는 착실하게 공천 과정을 지난 두달 동안 진행했고, 대부분 마무리됐다”면서 “좀 더 책임있는 모습으로 준비된 자세로 평가를 받겠다”고 설명했다.

길 의원은 “세월호 사태는 특별히 박근혜 정부만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야당조차도 세월호 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그렇지만 저희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에서 회피하고자 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다”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반드시 거꾸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이 세월호 사태에서 느끼고 있는 분노와 무력감은 아무래도 현 집권세력과 정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보통 지방선거는 그 즈음의 대통령 임기에 상당히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대선주자나 당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외신기자 간담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당의 사무처가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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