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김영춘 전 의원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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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김영춘 전 의원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4.30 14: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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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득표로 이해성 눌러…“與 부산 지배 25년, 부패·무능과의 전쟁 선포”
▲ 30일 오전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전 의원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실시된 부산시장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차로 김영춘 전 의원이 6·4지방선거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선거관리위원장인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 권리당원 1399명이 참여한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했으며, 김 전 의원이 61.5%인 861표를 얻어 부산시장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해성 전 수석은 538표(38.5%)를 얻는 데 그쳐, 김 전 의원이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지난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뤄졌고 전체 선거인단(2817명)의 49.7%가 투표에 참여했다.

김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새누리당 부산 지배 25년, 그 부패·무능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일당 독재의 울타리 속에서 카르텔을 형성한 정치, 행정, 경제 마피아 세력을 타파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세월호 참사를 ‘건국 이래 가장 가슴 아픈 국상’이라고 지적한 뒤 “부산재난안전센터를 시장 직속으로 설립해 안전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새정치연합 후보로서 부산개혁 비전과 포부를 알리고 시민의 힘을 모으는 게 일차적인 과제”라면서 “후보 단일화는 그 이후에 고민할 문제”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 후보 등은 경선결과 발표 직후 배재정 의원, 김종현·박재호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등과 함께 부산역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전 수석은 사전협의에 따라 김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부산 동구,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후보는 1987년 당시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여의도에 진출했다.

그는 2003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고 17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사무총장과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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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율 2014-04-30 17:37:39
젊고 참신한 김영춘같은 인물이 부산시장으로 와야 부산에 활기가 생긴다.
이번에 부산의 미래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