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선 ‘방사능 급식’ 걱정 그만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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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에선 ‘방사능 급식’ 걱정 그만해도 됩니다”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4.04.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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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의회, 방사능 안전급식 주민발의 조례 전국 첫 통과

[매일일보 김경탁 기자] 경기도 군포지역의 학부모들과 시민단체들이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주민발의 형식으로 추진해온 ‘군포 방사능안전급식조례’가 29일 군포시의회를 통과했다. 방사능 안전급식 관련 조례가 주민발의로 제기돼 기초의회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노동당에 따르면 군포시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 23일부터~4월 7일까지 주민발의 서명운동을 벌여 5315명의 서명을 받아 제정을 위해 군포시에 서명명부와 함께 조례안 주발의 청구서를 제출했다.

조례안은 △학교 및 영유아 급식에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식재료가 공급되지 않도록 검사를 지원하고 △검출될 경우 사용 금지 △시장은 운영위원회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식재료 검사를 실시할 때 필요한 장비와 인력 지원 △급식 식재료 검사를 위한 급식안전센터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조례안 통과에 대해 군포시 관계자는 “조례에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제 군포에서는 더 이상 어린이집과 학교급식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식자재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민발의 조례의 대표청구인인 이태우 노동당 군포시의원 예비후보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주민발의를 위해 함께 한 5315명의 주민들과 주민들이 발의한 조례안을 심의하여 통과 시킨 군포시 제6대 의회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태우 예비후보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은 군포에서만 실현되어야 할 내용이 아니”라며 “국민안전에 관심 없는 정부는 군포시민들과 국민들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여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 조치와 제도 마련을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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