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총리사퇴로 끝날 일 아니야”…상시국회 거듭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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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총리사퇴로 끝날 일 아니야”…상시국회 거듭 제안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4.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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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통령부터 정부 감독의무 있는 야권까지 자책해야”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운데)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치의 무능, 무기력, 무책임이 더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8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총리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일침을 가하면서도 상시국회 설치를 거듭 강조하는 등 참사 관련 진상규명에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 “정치의 무능, 무기력, 무책임이 더 이상은 반복돼선 안 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내각의 수장인 총리 사퇴나 청해진 해운 수사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근본을 새로 세워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더 나아가 인간의 생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믿는 인간존엄사회를 만들 의무가 정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안한 ‘상시국회’에 대해선 “국회가 먼저 밤낮없이 일하겠다”다며 “국민들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사고의 진상을 규명 하고 책임을 다지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가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만들고 철저히 관리해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정치가 가혹하고 참담할 때 위로가 되고 위험하고 불안할 때 믿음이 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담금질 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무능하고 무책임함 박근혜 정부에 분노하는 국민을 만났고, 무기력한 정치권에 실망한 국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했다”며 정부와 정치권 전반의 반성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세월호 선장이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분노하듯이 대한민국호의 선장인 대통령부터, 정부를 감시·감독했어야할 야당 정치인인 우리 자신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는지 자책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아마도 가장 나쁜 것은 이대로 정치가 주저앉아 있는 것”이라며 “자식 잃은 부모의 절절한 심정으로, 악천후와 싸우며 잠수를 반복하다 탈진하는 구조대원처럼 우리도 기운내서 죽기살기로 위험사회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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