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 긍정적 효과 놓고 정반대 반응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여야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성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이 북핵 문제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다시 한 번 굳건한 공조 체제를 확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저시작전통제권 연기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면서 향후 한반도의 평화 유지와 발전적 통일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한·중·일 3국의 영토문제와 역사문제 갈등 해소는 물론 북핵문제 등 실천적 해법이 절실한 과제임에도 원론적 수준의 언급에 머물렀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반면,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 모두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새누리당 민 대변인은 “동아시아 역사 문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역사적 사명으로 미국도 이에 동참·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연합 박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정확한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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