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새 제주시대 시작” 포부 속 ‘잡음’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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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새 제주시대 시작” 포부 속 ‘잡음’ 의혹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4.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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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밀실야합’ 비판에 신구범 “황당무계한 소리” 일축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가 24일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힌 가운데 경선 경쟁자였던 김우남 의원과 고희범 전 위원장이 배석하지 않아 합의추대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어나고 있다.

▲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24일 오전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우남 의원과 고희범 전 위원장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알려졌지만, 앞서 김재윤 도당위원장이 후보 합의 추대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않아 후보 추대과정에서의 ‘잡음’ 의혹 여론에 무게를 더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우여곡절 끝에 제주지사 경선 룰을 국민참여경선(당원 50% + 국민 50%)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후 경선 일정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경선 관련 논의를 진행한 끝에 신 후보를 합의 추대해 제주지사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경선 대신 합의 추대 형식으로 후보 정하는 과정에 대해 도당 고충석 새정치·새인물 영입위원장(전 제주대 총장)이 ‘밀실야합’이라고 반발하며 사퇴하기도 하며 제주도지사 본선행 티켓을 둘러싼 의혹은 증폭됐다.

이에 대해 신구범 제주지사 후보는 “황당무계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소리”라며 강하게 비난하며 “자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신 후보는 “깨끗하고 당당한 정책선거로 낡은 선거문화를 청산하고 새 제주시대를 시작하겠다”라며 제주도지사직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또 “도민과 당, 당원에 고맙고 특히 후보 합의 추대 과정에서 김우남 국회의원과 고희범 전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보여준 선당후사의 결단과 김재윤·오수용 도당위원장의 인내와 관용에 고맙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다시 한번 제게 새정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그동안 잘못된 선거문화가 만들어낸 제주를 치유하고 ‘자존, 번영, 통합의 100만 새 제주시대’를 열어가라는 도민과 당원의 명령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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