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심상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대표 발의한 ‘유엔 사무국 및 관련 산하기관 발간 지도상 동해 표기 촉구 결의안’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부 수정을 거쳐 통과됐다고 24일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달 17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유엔 사무국·관련 산하기관의 공식문서·발간 지도상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 돼 있음을 확인하고 “이는 국제사회 지도제작 일반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심 의원은 “유엔 사무국에 시정조치를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것.
결의안에는 국회가 △유엔 사무국이 유엔지명표준화회의 결의 및 국제수로기구 기술결의에 따라 공식문서 및 발간 지도상 동해를 표기할 것 요청 △각국 정부와 지도제작사·유관 국제기구들이 동해를 표기할 것 요청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심 의원은 “최근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에서 동해 표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우리 국회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 결의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른 의원들의 문제의식도 분명한 만큼 다음 주에 열릴 본회의에서 반드시 채택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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