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케이블 화상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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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케이블 화상사고 급증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4.04.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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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신속한 조치 촉구'
▲ 사진=한국소비자원

[매일일보]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 17일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에 의한 화상사고와 관련,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3건의 화상 사고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화상사고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올 1월 애플 자사 홈페이지 고객지원 커뮤니티에도 게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화상사고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ㆍ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화상사고에 대해 애플은 적극적으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소비자원이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정품을 사용하면 문제 없다’는 애플 측 주장이 일부 매체를 통해 제기됐다.
 
이에 소비자원 관계자는“지난 4월15일 애플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돼지피부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시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특히 애플 관계자가 직접 제공한 라이트닝 케이블에서도 시험용 돼지 피부에 손상이 나타났음을 양측이 확인했다”며 애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는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라이트닝케이블 단자와 장시간 피부 접촉시 피부상태에 따라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등의 주의·경고 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라이트닝 케이블관련 화상 사고 사례분석, 전문가 자문, 시뮬레이션 시험 등을 근거로 애플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화상사고에 대한 조사는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미온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안전을 위해 애플 측의 성의 있고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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