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무대 위에서도 애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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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무대 위에서도 애도 이어져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4.04.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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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모든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공연계 분위기도 무겁기만 하다.

공연계는 애도 행렬에 동참하며 제작 발표회나 팬 사인회 등 떠들썩한 분위기의 부대 행사 대부분을 취소하고 있다. 그러나 본 공연의 경우 예정대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공연장 대관이나 해외 아티스트와의 일정 조율, 티켓 예매를 한 관객과의 약속 때문에 취소 결정을 내리기가 그리 쉽지 않다. 넉넉지 않은 형편의 공연 제작사는 대관료와 제작비 등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신 공연계는 무대 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16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구소련 우주비행사의 마지막 메시지’는 공연 시작 전 무대 위에 안개꽃을 올려둠으로써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오는 24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는 국립오페라단은 공연 시작 전 이번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조곡 연주와 자막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음악회에서는 추모곡 연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예술의전당의 ‘2014 교향악 축제’ 폐막 무대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앙코르곡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성가곡 ‘주여 임하소서’ 등을 연주해 객석을 숙연케 했다.

지난 16~17일 같은 무대에 올랐던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엘가의 수수께끼변주곡 중 ‘님로드’를 연주했다. 추모와 애도의 뜻으로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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