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보훈처, 국회의 5·18 기념곡 결의 존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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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보훈처, 국회의 5·18 기념곡 결의 존중해달라”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4.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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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5·18 관련 단체들이 제3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국회를 방문해 ‘님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관련한 국회결의 존중과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5·18기념재단은 5·18 관련 3개 단체와 함께 지난 18일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 지난해 6월의 국회 결의가 존중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중재를 촉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면담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작 배경과 과정을 설명하고 이 노래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식순에 포함해 온 국민과 함께 제창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정부가 지난해와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점을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으로 조정해 결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가 5·18민주화운동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한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공식 식순에 ‘님을 위한 행진곡’을 포함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

이에 대해 강 의장은 “5월 단체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실제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게 국회의 뜻을 분명히 전해 국회 본회의의 결의를 존중해달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해 6월 27일 여야 국회의원 158명의 찬성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국가보훈처는 1년이 다 되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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