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文, 차기 야권대선후보 적합도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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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文, 차기 야권대선후보 적합도 ‘동점’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4.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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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는 새누리 45%…새정치 25%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가 정회된 후 함께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차기 야권 대통령 후보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18일 나란히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갤럽이 14~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02명을 대상으로 ‘만약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안철수와 문재인 두 후보가 나선다면 이 중 누가 야권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안 공동대표와 문 의원이 나란히 32% 득표율을 기록했다. 36%는 의견표명을 유보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선언 직후인 지난달 초 조사에서는 안 공동대표가 39%, 문 의원이 36%를 기록하면서 안 공동대표가 다소 앞서 있었지만 상황이 바뀐 것이다.

한국갤럽은 “3월초 당시 보수·중도층은 문 의원보다 안 공동대표를 더 지지했지만 양상이 달라졌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자나 무당파, 이념성향 보수·중도·진보층에서도 대체로 두 사람에 대한 지지 격차가 크지 않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우리나라에는 현재 정당 의석 순으로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의 정당이 있습니다. 귀하는 이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새누리당 45%, 새정치민주연합 25%,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당 창당과 합당, 기초선거 공천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는 사이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룰을 정하고 각 지역별 경선에 돌입했으며 그 중 광역 후보는 절반 이상 확정한 상태”라며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상승세는 경선 분위기 고조에 기존 지지층이 결집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새누리당과는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은 3월 이후 지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지난 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 이후 기존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었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응답률은 19%였다. 총 통화 5914명 중 11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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