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6·4 기초단체장 공천 경쟁률 3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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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6·4 기초단체장 공천 경쟁률 3대1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4.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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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수 줄어…無공천 혼란·기준 강화된 개혁공천 탓
▲ 오는 6월 4일 실시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0일여 앞둔 1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신형 기표대와 투표함 등 장비와 홍보물을 점검하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3대1의 공천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157개 지역에서 470명이 응모, 2.08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69개 지역에서는 아예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신청자가 있는 지역만 고려하면 3대1의 경쟁률로 집계된다.

특히 야당 당세가 강한 호남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후보가 몰린 반면에 영남지역 등에서는 공천을 신청한 후보가 없거나 적었다.

새정치연합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 97명 중 88명이 재선 또는 3선에 도전하고 나섰다.

현직 중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와 장재영 전북 장수군수, 정종득 목포시장,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가 3선 연임 금지 제한에 걸려 제외됐고,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북지사에 도전했다.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과 김학규 경기 용인시장, 홍낙표 전북 무주군수, 홍이식 전남 화순군수는 불출마했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조병돈 경기 이천시장은 이번에는 새정치연합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제종길 김선미 우제항 이상열 전 의원이 각각 경기 안산시장·안성시장·평택시장과 전남 목포시장 후보로 신청했고, 김희철 전혜숙 전 의원은 서울 관악구청장과 광진구청장에 각각 지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로는 주철현 전 광주지검장과 채수창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이 각각 전남 여수시장과 서울 강북구청장에 도전장을 냈다.

공천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전남 나주시로 모두 9명이 지원했다.

이번선거에서는 지원자수가 예년보다 적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기초선거 무(無)공천을 철회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데다, 중앙당 차원에서 비리·범죄 경력자 제외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혁공천’ 선언 등이 그 이유로 지목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수도권과 호남 현역 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직무수행 평가와 재지지 의향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감사원의 감사결과, 상급 행정관청 감사결과, 수상실적까지 평가에 합산한다고 전했다.

이외에 후보자들은 당의 기초단체장 후보자 공천 배제 원칙을 적용받는다.

예외 없이 배제되는 경우는 5대 강력범죄다. 뺑소니 운전으로 사람이 사상된 경우, 3회 이상 음주운전, 폭행, 부정수표단속법, 사·공문서위조, 무고, 도박,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으면 기초단체장 후보에서 자동 배제된다.

부정부패 사범도 집행유예 포함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거나 벌금 500만원 이상 형을 선고받을 경우,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거나 확정 판결 전 1심 판결만 난 경우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다만 민주화 관련 범죄경력, 정치적 탄압에 의한 범죄경력, 기타 배제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부적합한 사유가 있을 경우 자격심사위원 3분의 2이상 찬성 의결에 의해 공천 배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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