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월호 침몰 사고’로 선거활동 중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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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세월호 침몰 사고’로 선거활동 중지하겠다”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4.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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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 위로·실종자 무사귀환 기원…관계당국 철저한 원인규명 주문”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17일 전날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오는 6·4 지방선거 후보 경선 등 선거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의 큰 어려움이 생겼다. 온 국민이 생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으로 구조작업 최선을 다하시는 구조대원들은 시각을 다투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재난당국은 가족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즉시 알려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후보들은 별도 연락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해주시고 국민과 함께 이 힘든 때를 같이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엄청난 참사 앞에 말을 잃게 한다”며 “정부 관계당국은 한분이라도 실종자가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국회 차원에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관계당국은 수색과 동시에 철저한 원인수사를 진행하고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낱낱이 밝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기준 최고위원도 “정부는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추후 사고를 면밀히 파악해 모든 관련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관계당국에 철저한 원인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주문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재난 구조에 투입된 국군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줄 것을 바란다”면서 “차제에 군의 구조 장비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해서 향후 재난에서도 국군의 구조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근본적인 것에 대해 검토하고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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