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제주도당 “원희룡은 ‘가짜’ 제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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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제주도당 “원희룡은 ‘가짜’ 제주인”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4.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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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가담한 부자감세로 제주 재정수입 악화돼”
▲ 11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6·4 지방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자로 선출된 원희룡 전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6일 새누리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의 과거 ‘부자감세 법안’처리 가담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새정치연합 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가 4·3위원회 폐지법안의 공동발의에 이어 ‘부자감세 법안’에 서명하고 날치기 처리에 가담해 제주의 지방재정 수입을 대폭 감소시켰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도당은 “2008년 12월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기업을 비롯한 1% 특권층의 세금을 대폭 내려주는 ‘부자감세’ 법안을 날치기하는 폭거를 자행했는데, 원 후보도 ‘찬성’에 투표했다”며 “이는 국세 감소뿐 아니라 지자체의 수입인 지방소득세, 법정교부세, 부동산 교부세의 축소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 지방재정수입을 감소시킨 감세정책의 대표적 법안들을 날치기 처리하는데 가담한 원 후보는 ‘가짜 제주인’”이라며 “요란한 선거운동 행보 전에 반성과 참회를 통해 제주를 배신한 과오를 먼저 씻어라”고 비난했다.

지난 2011년 12월 국회예산정책처의 조사분석회답서에 따르면 제주는 2008∼2012년 4천852억원의 지방재정 수입이 감소했으며, 국회예산정책처가 2012년 발간한 ‘지방재정 현안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제주 지방재정수입이 총 6232억원, 연평균 1246억원 줄어들었다고 도당은 밝혔다.

도당은 “원 후보의 부자감세 법안 찬성은 제주의 자치재정을 파탄시킨 중대범죄이자 제주에 대한 배신”이라며 “제주를 위해 예산을 끌어오진 못할망정 고향 살림살이를 거덜내놓고 제주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원 후보의 뻔뻔함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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