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정몽준·김황식, 지나친 네거티브 공방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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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정몽준·김황식, 지나친 네거티브 공방 멈춰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4.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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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두 후보의 감정 싸움 더 이상 방치해선 안돼”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16일 같은 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와 ‘병역 기피 의혹’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하는 난타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또한 새누리당을 겨냥해 “두 후보의 해당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도를 넘어 자멸의 길로 가는 두 후보간의 감정 싸움을 보고 있으면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경선이 아니라 본선 경쟁력을 발목잡는 경선으로 가고 있기에 해당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두 후보 모두 이성을 되찾고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도 두 후보의 해당행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당이 리더십을 회복해 즉각 나서야 한다”며 “두 후보에게 옐로카드를 줘야 한다. 금도를 넘어서는 후보에게는 레드카드라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사태를 정리해야 당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저 자신이 대를 이어 당을 지켜왔고, 당을 위한 일이라면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며 “지역구 공천마저 포기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 매진한 당원으로서 이 사태를 그냥 지나갈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과거에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나눠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바람에 7~8년이 지난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런식으로 당이 또 감정의 골을 깊게하고 서로 하나되지 못해서 그런 불행한 사태를 또다시 겪을까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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