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정부는 477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좌초된 사고에 대해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를 구성해 가동한다고 밝혔다.
안전행정부가 강병규 장관을 본부장으로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을 가동한다. 중대본 차장은 이경옥 안행부 제2차관이 맡는다.
중대본은 긴급브리핑에서 “좌초 사고가 오전8시58분께 목포해양경찰청 상황실로 접수됐으며, 오전 11시 147명이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여객선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포함한 승객 447명, 선원 26명, 승선원 보조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 등 477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에는 해군·소방·경찰·해경 헬기 16대와 선박 24척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변 해상에서 조업하던 민간 선박들도 구조작업을 돕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확한 사고 발생시각과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율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은 “선박의 현재 상태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6325t급 여객선은 지속적인 침수로 가라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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