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정원 환골탈태, 원장 퇴진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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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정원 환골탈태, 원장 퇴진부터 시작”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4.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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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잘못된 관행이면 지금까지 모든 사건 증거조작?”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 중진의원인 이재오 의원(사진)이 16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위조사건’에 대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 “(남재준 원장이)책임을 통감하는 것은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 내에서 국회의원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남 원장의 사퇴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눈치를 봐야지 누구의 눈치를 보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국정원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책임을 통감하는 것은 물러나는 것이다. 국민에게 송구한 것은 물러나지 않는 것”이라며 “환골탈태는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어떻게 집권당 154명 의원 중에 한명도 국정원장은 물러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을 하지 않는지(내 생각이 틀린 것인지)”라며 “도대체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눈치를 봐야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고 울고 싶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남 원장이 ‘이번 일을 계기로 수사 관행을 점검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개혁을 하겠다’ 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된다. (남 원장이 말한)잘못된 관행이라면 국정원이 지금까지 한 사건은 모두 증거를 조작 했다는 것”이라며 “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으려면 이번 기회에 책임자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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