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새누리, 무식 또는 국민 무시…사기 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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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새누리, 무식 또는 국민 무시…사기 치려는 것”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4.04.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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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경탁 기자] 검찰의 국정원 간첩조작사건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한 새누리당의 반응에 대해 노동당은 “무식하거나 아니면 국민을 무식하다고 무시했다는 의미”라며, “정황상 후자임이 분명한데 이는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일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서울시 공무원 유 모씨가 간첩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가려내는 데 있다”며 “증거조작 사건과는 별도로 간첩혐의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동당 윤현식 대변인은 “희한한 사고방식”이라며, “협박과 회유와 날조로 증거를 만들어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 것이 이 사건의 본질로, 증거가 날조임이 확인된 순간 간첩혐의 자체가 무의미해진다”고 15일 논평했다.

윤현식 대변인은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앞뒤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에 대해 무식하거나 아니면 국민을 무식하게 봤거나 둘 중의 하나”라며, “정황으로 볼 때 후자임이 분명한데 이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법치질서와 사법정의를 강조하는데, 국정원이 증거를 날조해 법치질서의 근간을 뒤흔들고 사법부를 우롱한 것이 새누리당에게는 법치와 정의인지 의문”이라며 “새누리당은 지금 국정원의 바람막이 역할을 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치질서와 사법정의를 세우고 싶으면 정쟁 운운하면서 문제를 덮을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오히려 특검 등 비상한 수단을 총 동원해 책임자들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사건의 본질을 왜곡해 온 새누리당 자신의 죄과에 대해서도 반성과 사과가 함께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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