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당이 과연 경선 흥행 의지 있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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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당이 과연 경선 흥행 의지 있나 의심”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4.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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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경선 2차 TV토론 무산 위기 방치하는 저의 뭐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2차 TV 토론이 무산위기를 맞았다며 “당이 과연 TV토론회를 통한 경선 흥행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14일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측 이지현 대변인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새누리당은 오는 16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2차 TV토론을 예정하고 각 캠프에 상세한 세부 내용 없이 일정만을 알렸기에 이 최고위원이 수차례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정과 상세내용을 빨리 확정지어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당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결국 당은 오늘 실무자 회의에서 참여할 방송사가 없어 2차 TV토론이 무산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고 일방적으로 알려왔다”고 비판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몽준,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제35회 서울연극제 개막식에서 조우하고 있다.

또 “이에 이 최고위원은 ‘TV토론이 무산되기 직전까지 간 것에 대해 당이 과연 TV토론회를 통해 경선을 흥행시킬 적극적 의지가 있는 것인지,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무책임하게 방임해 무산 시키려는 것인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되는 30일 전까지 3, 4차 TV토론일자와 세 번의 정책토론회 날짜가 확정된 날을 제외한 모든 날짜에 대해 방송사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받아 당에서 계획한 TV토론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당의 명확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매일일보와의 통화에서 “TV토론 이틀 전에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당의 태도에 유감을 느낀다”면서 “당이 경선흥행을 위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몽준 의원측 관계자는 “1차 TV토론이 당의 아마추어적인 기획 등으로 생각보다 흥행이 저조한 것이 2차 TV토론에 방송사들이 참여하지 않는 이유인 것 같다”면서 “아직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은 ‘아직 내부 협의중’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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