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무인기, 누가 봐도 북한 소행 거의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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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무인기, 누가 봐도 북한 소행 거의 확실”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4.04.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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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증거 아닌 것을 가지고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 부적절”
▲ 김종성 UAD 체계개발단장이 지난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열린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매일일보 신재호 기자] 휴전선 인근에서 잇달아 발견되고 있는 무인항공기가 북한제로 거의 확실시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북한 대남총괄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제2의 천안호 날조”라며 전면부인에 나선 것에 대해 국방부도 재반박 입장을 즉각 밝혔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해서 3개 떨어진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소형무인기에 대해서 누가 봐도 북한 소행임이 거의 확실한데 이를 부인하고, 오히려 우리 대한민국을 중상하고 비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특히 무인기와 관련한 몇가지 의문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도 “누가 봐도 사실 북한 소행이 거의 확실한데, 정확한, 명백한 증거가 아닌 것을 가지고 마치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앞서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특히 “270km를 날기 위해 5kg 가솔린을 실으면 못 뜬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미 많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그 말씀은 맞지 않는 내용이고, 또 우리들이 그런 내용들을 충분히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아침에도 보도된 내용들을 보시면 전문가들 인터뷰가 많이 나와 있다”며, “국내에서 취미로 하는 분들도 15kg짜리 보다 더 적게 나가는 소형무인기를 가지고도 300kg씩 비행한다는 결과들이 많이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국방부는 보다 더 명백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과학조사전담팀, 또 한·미가 함께 하고, 필요하면 우방국도 함께 하는 그런 내용들을 가지고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김대변인은 덧붙였다.

무인기에 장착된 GPS 분석이 오래 걸리는 이유에 대해 김 대변인은 “임무 지시를 한 내용들이나 비행계획 같은 내용들이 메모리칩에 들어가 있는데, 그 메모리칩이 잘못 전원을 연결하면 날아가 버릴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OS시스템하고 다른 내용이기 때문에, 그 매뉴얼을 확실히 인지하고 그 기술적 내용을 명확하게 판단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생각”이라며, “우리들은 과학자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확하게 아주 제대로 분석을 해야 되겠다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북한의 비방중상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북한이야말로 우리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것도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서 계속 위협을 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러한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또 근거 없는 대남 비방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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