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사건은‘'제2의 천안함’ 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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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사건은‘'제2의 천안함’ 날조”
  • 장야곱 기자
  • 승인 2014.04.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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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박근혜야말로 비방중상의 왕초이고 주범”
▲ 김종성 UAD 체계개발단장이 지난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열린 북 추정 무인기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하며 무인기에 탑재된 부품과 카메라 재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매일일보 장야곱 기자]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와 관련해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던 북한이 우리정부의 ‘북한제가 거의 확실하다’는 발표에 대해 정면반박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총괄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14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진상공개장’에서 “남측정부가 무인기 사건을 비롯해 북한에 대한 비방·중상으로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를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특히 남측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와 국방위원회 중대제안, 북한의 자위적인 핵무력과 미사일 무력,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헐뜯고 인권소동, 대북 전단살포에 매달렸다”며 “박근혜야말로 비방중상의 왕초이고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상호 비방·중상 중지를 약속한 남북합의를 어긴 주범이 누구인가를 대내외에 정확히 알리기 위해 이번 진상공개장을 발표한다”고 밝힌 조평통은 “얼토당토않은 무인기 사건까지 조작하여 반공화국 모략선전과 비방·중상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국방부의 지난 11일 중간조사 결과발표에 대해 “결정적 근거는 찾지 못하였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무작정 ‘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하면서 기어코 우리와 관련시켜 제2의 천안호 사건을 날조해낼 흉심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밖에 “남측의 ‘최고존엄’ 모독에 대해 망발의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며 “남조선 보수패당의 비열한 반공화국 비방중상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그에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측이 비방전의 책임을 북에 돌리는 것은 ‘궤변’이고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목소리를 높인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은 우리에 대한 악랄한 비방중상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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