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가해자 '80% 친부모'··· 계모보다 더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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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가해자 '80% 친부모'··· 계모보다 더 때려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4.04.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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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아동학대 가해자 중 80%가 부모의 소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찬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적으로 보고된 아동학대는 679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393건이 증가한 수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동학대 가해자가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로서 80.3%를 차지했다.
 
친부(41.15)가 친모(35.1%)보다 많았고 계모(2.1%) 소행이 계부(1.6%)를 약간 앞섰다. 아동복지시설과 보육시설 가해자의 비율은 각각 5.3%, 3.0%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장소는 '피해아동 가정(79.6%)'이 가장 많았다. 아동복지시설(5.6%), 어린이집(3.4%)이 뒤따랐다.
학대 빈도는 '거의 매일'이 38.7%으로 가장 많았고 '2~3일에 한번'이 15.4%였다.  피해 아동의 과반은 최소한 3일에 한번 이상 학대를 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찬열 의원은 "아동학대는 대부분 부모에 의해 가정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과 신고가 중요하다"며 "신고의무 이행을 높이는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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