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사의 특정 정당 경선 대담 공동 중계도 이례적”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위원장은 10일 여당측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TV토론만 4차례 진행되는 것을 지적, “후보자 간에 균등한 토론 기회 보장은 언론기관의 의무”며 언론보도의 형평성에 대해 비판했다.
오 의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그동안 TV토론이나 언론보도 등에 있어서 형평성의 문제가 적지 않다고 판단, 각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장은 “특정 정당의 당내 경선을 6개 사가 공동 중계한 예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진행기조나 발언 등에서도 새누리당에 편향된 정도가 도를 지나치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 대담토론에 있어서 후보자 간에 균등한 기회 보장은 언론기관의 의무이자 후보자의 법적 권리”라며 “특히 시민들의 알권리보장을 위해서도 균등한 기회와 또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의원장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후보 간의 TV토론을 방송사에서 진행을 했었는데 형평성 차원에서 방송 3사가 당시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에게 토론방송을 해준 것을 예로 들며 형평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법이나 공직선거법 등에 관한 특별규정에도 법적근거가 명시돼 있기 때문에 방송사는 후보자 초청 대담 토론프로그램의 경우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 후보자들에게 균등한 참여 기회를 보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공평한 편성을 촉구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박 시장 간의 지지율 격차가 박빙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라면서도 “박원순 시장은 이미 시민들이 많이 소통하는 그리고 현장행정을 실시하는 시장으로서 역대 다른 시장들과는 달리 시민들과의 교감이 높은 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