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통신, 1인 중심 체제 공고화 의미 주장
[매일일보 장야곱 기자]북한이 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1차 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재추대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2012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처음 추대됐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 재추대에 대해 “그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오직 경애하는 원수님만을 단결의 유일 중심,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따르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변의 의지를 과시한 역사적 사변”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앞서 지난달 9일 제13기 대의원 선거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을 처음으로 대의원에 선출하는 등 687명의 대의원을 뽑았다.
당시 선거에서 김 제1위원장은 100% 찬성을 받았고 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는 경악과 함께 조롱하는 반응이 쏟아져나왔지만 오히려 북한 매체들은 더욱 당당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제13기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구성된 최고인민회의로, 이날 오전 만수대의사당에서 회의를 열고 국방위원회, 내각 등 국가기구를 정비하고 예산·결산 등의 안건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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