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無공천’ 설문 문항 진통 끝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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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無공천’ 설문 문항 진통 끝 확정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4.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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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늦게 조사 시작…결과는 10일 오전 최고위 이후 발표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은 9일 구체적인 설문조사 문항을 선정,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과 여론조사 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석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된 설문조사 문항을 발표했다.

기초선거 공천폐지 여부에 찬성·반대를 묻는 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 문항은 구체적인 질문에 앞서 조사를 실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구구절절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대선때 여야 후보들은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새누리당은 공천을 강행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공천을 안하면 불공정한 선거가 되므로 공천을 해야한다는 의견과,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더라도 애초의 무공천방침대로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라고 제시한 뒤 두 의견 중 어느 의견에 공감하는지 묻는 방식이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9시부터 당원투표를 시작하고, 10시부터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설문조사 문항에 들어갈 문구 선정에 의원들 간의 의견차를 보이면서 조사 시작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

설문조사 문항에 대한 의견조율이 늦어진 이유와 관련, 이 의원은 “공약파기, 신당의 합당 정신, 새누리당 논리 등 사안에 관련된 스토리가 많기 때문에 공정한 단어를 선택해 스토리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문항 내용을 놓고 갈등이 있어서 지연된 것이 아니라 문항을 간명하게 정리하는 것 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지연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대변인은 조사 절차 및 과정에 대해서는 “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는 당초 오전9시부터 오후8시까지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설문조사 문항에 대한 조율로 조사시작이 지연돼 오늘밤 10시까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관한 데이터분석 작업은 보안상태로 보관하며, 10일 오전 관리위원회 보고시간에 맞춰 데이터분석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뒤 당내 절차를 거쳐 대외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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