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교통사고 겨울에 비해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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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교통사고 겨울에 비해 10% 증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4.04.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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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상승에 따른 대외활동 증가 및 부주의 겹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대외 활동 증가 등의 이유로 겨울에 비해 봄철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겨울에 비해 봄철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1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기준 서울시의 월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1월(2990건), 2월(3069건)에서 3월에는 (3356건), 4월(3451건), 5월(3605건)으로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사고 급증 원인에 대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향락철 대외활동 증가 및 사고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서울시는 봄철 교통사고 5가지 특징 및 예방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봄철 향락객이 증가하면서 관광버스 등 다인승 차량의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차량 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차종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승합차와 화물차의 대형사고 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승합차는 48%, 화물차는 15%를 차지해 둘을 합치면 과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인승 차량인 만큼 사고가 났을 경우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광용 전세버스 이용 시 내부 불법구조 변경 차량은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좌석 구조 변경 및 노래 반주기 설치 등 불법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며 “운전자 DMB 시청을 자제하는 등 세삼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곤증으로 발생하는 졸음운전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3219건이 발생해 160명이 사망하고 634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졸음운전사고의 경우 100건 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이 5.0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운전 중 졸음이 올 때에는 창을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거나 껌, 커피 등 졸음방지에 도움이 되는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거나 가까운 졸음 쉼터에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봄철 노약자들의 대외 활동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봄철(3월~5월)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겨울철(12월~2월)에 비해 평균 3.4% 가량 증가하고 특히 5월은 발생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보행 중 교통사고 비율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운전자와 보행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큰 일교차로 안개가 자주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사고도 급증했다. 안개가 심한 날은 차량의 안개등이나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낮추고 창을 열어 소리를 확인하는 것도 운전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 이륜차의 교통사고도 봄철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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