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회군론·절충안 등은 ‘꼼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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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회군론·절충안 등은 ‘꼼수’일 뿐”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4.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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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공천 관련 당내 ‘잡음’에 일침…“약속 지켜야 새정치”
▲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며 3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무기한 노숙투쟁에 돌입한 신경민, 양승조,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경기지사 후보에 출마한 원혜영 의원과 함께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8일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둘러싼 야당 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밝힌 정청래 새정연 의원의 ‘무공천 철회’ 주장, 같은 당 김영환 의원의 ‘조건부 무공천’ 제안 등 기초선서 공천폐지에 대한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분한 당내 의견과 관련, 조경태 새정연 최고위원은 “강경론, 회군론, 절충안 등은 국민들이 봤을 때 꼼수가 느껴지는 안”이라며 “국민을 믿고 우리가 했던 약속을 묵묵히 지키며 정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과 지키는 정당의 차이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무공천 실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분들에게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누리당과 똑같이 한다면 새 정치가 아닌 헌 정치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조 최고위원은 “선거가 시작도 안 됐는데 벌써부터 기초선거 전패론, 책임론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맞지 않다”며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새누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시키고 비판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안 대표의 회동요구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거부 입장과 관련해서는 “야당 대표와의 면담조차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라며 “기초노령연금의 경우 돈이 드는 공약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기초공천폐지는 돈이 안 드는 공약이기 때문에 실천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에 관해선 “정파적 이해관계”를 들었다.

조 최고위원은 “여당이 공천을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정파적인 이해관계가 짙게 깔려있는 것”이라며 “지난해 4월 가평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약속을 지키겠다며 오히려 무공천을 했었다. 그런데 그 약속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참으로 아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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