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개최, 이로써 지난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광주, 인천, 부산 등 이 날까지 6개 시·도당 창당을 마무리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오영식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계안 공동위원장을 공동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제주도당 창당대회에 이어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뒤 중앙선관위에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당은 27일 양측 합당수임기구에서 각각 합당을 의결하는 것으로 통합절차를 마무리한다. 통합신당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체제로 출범하게 된다.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정부·여당의 연이은 대선공약 파기를 언급, “새누리당 약속을 가만히 봐라. 마치 분양 때 궁전처럼 광고하다 막상 입주하면 물새고 갈라지는 부실아파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정치는 심화되는 거짓말정치 속에서 탈출구와 희망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고, 삶의 경제를 일으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낡은 정치의 종말이고 미래로 가는 새 체제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한길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역시 이날 창당대회 연설에서 박 대통령의 공약파기와 관련, “거짓말 정치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정부·여당을 낡은 정치세력으로 규정지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지난 대선 때 가는 곳마다 약속하더니 이제는 그런 약속한 적 없는 것처럼 파기하면서 국민에게 한마디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새 정치는 달라야 한다. 시대와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담지 못한 낡은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구태정치를 고집하면서 변화를 거부한다 해도 우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선도전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대회에 참석, “우리의 파랑새는 우리 앞에 옆에 곁에 있는 시민들”이라면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약속의 정치, 시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정치, 시민 상식과 함께하는 상식의 정치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