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회 이끌 ‘여야 얼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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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회 이끌 ‘여야 얼굴’ 누구?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3.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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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완구·정우택 대결구도…민, 이종걸·박영선 맞대결

[매일일보 이승구]여야 원내지도부가 5월 중순으로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 원내사령탑이 누가 될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 대표 등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7월 14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차기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6·4 지방선거를 포함한 당내외 주요 현안을 처리할 권한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역시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과의 손잡고 새로 창당하게 될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당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3선의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청양)과 정우택 최고위원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24 재·보궐선거로 여의도에 재입성한 이 의원은 이전부터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남경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로 돌아서고 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후보군이 교통정리 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특히 이 의원은 충청권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새누리당의 필승을 위한 전략적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이 의원은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출신지역을 달리해 조를 짜는 관례 상 대구 수성을의 3선 주호영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완구-주호영’ 조에 대항하는 조는 ‘정우택·장윤석’ 조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충북 청주 상당 출신 3선 정 최고위원이 경북 영주 출신 3선 장윤석 의원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다는 것이.

다만 정 의원은 지난 21일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완구 의원이 3살이나 선배”라며 “지금 뒤늦게 나간다는 것은 이 의원의 뒷덜미를 잡는 의미도 있어서 또 다른 지역에서 볼 때는 충청권 계열의 갈등이나 싸움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해 불출마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만약 두 조의 경선이 성사된다면 이번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는 충청권 라이벌의 대결이 된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자민련에서 정치 이력을 키워왔고, 각각 충북지사(정우택)와 충남지사(이완구)를 지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두 사람 다 충청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인 충청지역에서 필승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전략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대표 선거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4선 이종걸 민주당 의원(경기 안양 만안)은 지난 20일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정당 취지에 맞게 정치수요자, 국민관점, 국민 눈높이로 정치가 바뀌는 전환기에 내가 신당의 원내대표가 된다면 정말 온몸을 던져서 수요자 입장에서 정치를 하는 첫번째 시도를 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지난 21일 YTN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우리나라가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외국에다가 보여줬듯이 새정치연합도 앞으로 우리가 새로운 변모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렇듯 직접 출마의사를 밝힌 두 의원 외에도 당내에서는 노영민·우윤근·조정식·최재성·강창일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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