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5〕여야, 앞 다퉈 ‘공약 이슈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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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5〕여야, 앞 다퉈 ‘공약 이슈 선점’ 경쟁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3.2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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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인 독감예방접종 무료”…野 “대학입학금 단계적 폐지”
▲ 유일호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안종범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4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여야는 앞 다퉈 ‘필승 공약’을 선보이는 등 이슈 선점 경쟁에 돌입,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65세 이상 노인들의 독감 예방 무료 접종 등 고령층 유권자를 겨냥한 공약을 내세운 반면, 민주당은 대학입학금 단계적 폐지 등 민생 밀착형 공약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유일호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65세 이상 노인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가족행복 어르신 섬김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집권여당이 내놓은 6·4 지방선거 ‘1호 공약’이다.

또 ‘원스톱 치매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 치매환자 수를 5만 명 늘리는 대책의 시행 시기를 7월로 확정하기로 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독감예방 무료 접종을 모든 병·의원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현재는 독감 예방 접종을 하면 비용을 내지만, 이를 전액 지원해 우리 동네병원 어디에서나 편하게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원스톱 치매상담 서비스는 의사·간호사, 사회복지사를 한 팀으로 구성해 치매의 초기 진단부터 예방, 치료, 재활까지 국가가 일괄 지원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치매예방재활센터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생활비 부담 경감 대책 시리즈 공약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같은 날 교복값 인하·출산비 지원 등에 이은 국민 생활비경감 대책 제5탄으로 ‘단계적 대학입학금 폐지’ 공약을 발표하며 대학교 신입생과 학부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당 정책위원회(의장 장병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국·공립대의 대학입학금은 즉시 폐지하고 사립대학 등록금은 입학금 소액 납부, 고등교육재정 확대를 거쳐 3년 내 폐지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책위는 “현재 대학 입학금은 구체적인 법적 근거 없이 대학 재량으로 책정되는 데다 등록금 재원으로도 쓰이는 등 입학경비 외의 용도로 쓰이고 있어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공약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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