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대전·광주 시당 잇따라 창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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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대전·광주 시당 잇따라 창당 선언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3.2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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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와 2017년 정권교체로 전진”…세력구축 본격화
▲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대전 서구 오페라 웨딩홀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공동 시당위원장들과 손을 맞잡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안철수·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 핵심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광주 시당 창당을 잇따라 공식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세력 결집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대전에서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개최,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과 새정치연합 대전시당 창준위 김형태 공동위원장을 새정치민주연합대전시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기득권을 내려놓은 정당, 국민의 삶과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 미래를 개척하는 새로운 정당”이라며 “진정성 있는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은 희망의 새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강정책에서 6·15선언 등 계승 문구 삭제 논란과 관련, 안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은 남북화해와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 불거진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 나의 역사인식은 확고하다”고 재차 해명했다.

4·19혁명이나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할 크나큰 역사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누가 우리를 갈라놓으려 해도 굳은 의지로 역경을 돌파하겠다”라며 여당의 맹공세와 당내 갈등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창당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한길 공동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불이행을 지적하는 등 정부여당을 ‘낡은 정치’로 규정지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존세력과 대척점에 있음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온종일 무료 돌봄 교실을 비롯해 중학교 무상급식, 대학생 반값등록금, 최저임금 현실화, 4대 중증질환 국가부담 등 국민이 듣기 좋은 공약만 내놨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온 국민이 이에 속았다고밖에 할 수 없다”며 “국민과의 약속은 철저히 배반하고 구태와 낡은 정치를 하고 있는 기존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고 정부여당에 십자포화를 날렸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누구나 땀 흘린 만큼 잘사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전도 제시했다.

이어 “새정치와 정치혁신은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을 요구하겠지만 이젠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지방선거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향해 전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대전에 이어 오후 광주에서 시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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