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의 당명이 16일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됐다. 당색은 ‘바다파랑’이며 창당대회는 오는 26일로 확정됐다.
통합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인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과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창당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통합신당의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새벽까지 당명에 대해 조율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이처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명 약칭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주도 해온 이름을 그대로 따서 ‘새정치연합’으로 쓰기로 했다.
두 대변인은 당명 결정 배경에 대해 “표현 그대로 양 세력의 상호존중과 동등한 통합정신을 의미하며, 새 정치라는 시대의 요구와 민주당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한데 묶어내는 미래지향적이고 시대통합적인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당의 당명은 이날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 대회에서 확정됐다. 앞서 양측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을 공모한 바 있다.
또한 당의 상징색깔은 ‘바다파랑(seablue)’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민주당은 ‘태극파랑(코발트 블루)’을, 새정치연합은 ‘하늘파랑(스카이 블루)’를 공식 색깔로 사용해왔다. 양측의 중간색이 바로 바다파랑이다.
양측 대변인은 “파랑은 신뢰, 희망, 탄생의 뜻”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을 상징으로 탄생해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썩지 않는 바다는 새정치가 지향하는 바와 같다. 바다는 모든 것을 담는 근원”이라며 “모두를 융합해 하나가 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신당은 이날 발기인대회 이후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전·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에서 각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해 중앙선관위에 등록하기로 했다.
이어 신당은 민주당과의 합당을 조속히 추진, 통합작업을 이달 내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