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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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직 사퇴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3.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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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종군 자세로 서울시장 경선전 나설 것”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이 13일 서울시장 경선에 매진하기 위해 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측은 “서울시장 당내 경선 후보 등록과 함께 최고위원직을 사퇴키로 했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본격적인 서울시장 경선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우면산 산사태 문제, 뉴타운 대책 등 서울시정에 관련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우면산 산사태 문제와 관련, “1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원인조사 필수적”이라며 “1년2개월만인 오늘 결과를 발표하는데 인재를 천재로 둔갑시키느라 보고서를 짜깁기하느라 시간이 걸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립대 교수가 증언한 바에 따르면 조사 용역 완료 후 1년 된 시점에 용역 담당 기관인 서울연구원을 빼고 연구원과 참모들이 조사 연구 내용을 어떻게 쓸 지 협의하는 회의를 했다고 한다”며 “누가 이런 보고서를 신뢰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 뉴타운의 경우 전체 주거지의 9.1%에 해당하는 광범위 지역이 지정됐지만, 사업 시행 인가 못받는게 73%, 심지어 조합 설립인가도 못받는 구역이 61%나 된다”며 “10년 가까이 이 재산권 행사나 개보수도 제대로 못해 악화일로에 있는 서민들의 삶을 챙기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를 넘어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012년 5월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직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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