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心은 김황식? 정몽준, 공천신청 연기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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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心은 김황식? 정몽준, 공천신청 연기에 발끈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4.03.10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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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신청 연장, 형평성 잃어…공개적 의사소통 아닌 내통 안된다”

[매일일보 김민지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당 지도부가 당초 10일까지였던 6·4 지방선거 후보자의 공천 신청 마감일을 15일로 연장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정확한 입장표명이 없었음에도 당 지도부가 눈치를 보고 일정을 늦췄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당 지도부의 공천 신청 마감일 연장과 관련, “(당 지도부가)형평성을 잃은 것인지, 누가 누구와 내통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이런 건 공개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지, 그렇게 내통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총리가 새누리당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입당을 하겠다면 최소한의 심사절차는 거쳐야 하고, 마감일보다 늦게 온다면 최소한 공개적으로 (서울시장에)출마하고 싶으니까 마감일을 늦춰달라고 요청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그런 요청을 했다는 얘기도 못들었는데 당이 알아서 일정을 늦추고 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당내 경선 룰과 관련, “특정인을 위해서 어느 지역은 어떻게 하고, 다른 지역은 어떻게 한다는 얘기를 꺼낼 때는 경선 규칙에 대해 ‘어떤 기구가 어떤 일정을 갖고 한다’는 것을 명확히 발표를 하고서 해야 한다”며 “아무리 당직자라고 해도 경선규칙을 언론에 툭툭 던지듯이 말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차기 대권 포기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이 되면 당연히 임기를 마치는 것이 도리”라며 “서울시장 자리가 대통령 자리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서울시민이 원하는 것은 서울시 자체 자료만 보더라도 ‘일자리가 있어야겠다’, ‘골목경제가 활성화돼야 겠다’ 이런 것인데 서울시민이 볼 때 서울시가 그렇게 열심히 한 것 같지 않다”며 “대신에 박 시장이 관심 있다는 마을공동체, 정부공개 이런 것은 열심히 했다고 시민들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일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서울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열심히 하셔야 하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재벌 이미지라는 약점을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정치인이 공사현장에서 삽 파는 일은 안 하지 않느냐”면서 “선거 때마다 편가르기 해서 정치적 이익을 취하겠다는 게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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