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생산액 ‘가동중단 전 상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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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생산액 ‘가동중단 전 상태’ 회복
  • 장야곱 기자
  • 승인 2014.03.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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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개 중 122개 기업 정상가동…‘발전적 정상화’도 성과

[매일일보] 지난해 가동중단 사태로 빈사상태에 이르렀던 개성공단이 사태 발생 이전 수준에 가깝게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의 지난해 12월 생산액은 3529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3642만 달러의 94% 수준까지 올라왔고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도 5만2천여명으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 직전인 지난해 3월의 5만3천여명 수준을 회복했다. 아울러 이달 6일을 기준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사 가운데 1곳을 제외한 122곳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개성공단이 정상화됨에 따라 지난 1월 남북 간 교역액도 1억6887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를 기록했다.

2010년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 조치’로 다른 남북 간 교역이 전면 중단된 이후 ‘남북 교역액’은 사실상 거의 전액 개성공단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 중단 기간 남북교역액은 거의 ‘0’에 가깝게 내려갔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공단 재가동 이후 통신, 통관, 통행을 가리키는 ‘3통 개선’ 등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도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RFID) 출입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 운영이 정착되면 미리 정해진 시간에만 출입할 수 있는 예전과 달리 출입 신고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개성공단을 드나들 수 있게 된다.

남북은 또한 최근 개성공단에 인터넷을 설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통관 절차도 개봉 검사를 최소화하고 X선 검사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등 간소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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