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대신 받아주면 알바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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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대신 받아주면 알바비 줄게…”
  • 정재우 기자
  • 승인 2014.03.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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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서, 대학생 상대 대출 사기범 2명 검거…23명에 3억4천만원 편취

[매일일보] 경북 안동경찰서(서장 김덕한)는 '대출을 받아주면 알바비로 돈을 지급하고, 대출금도 다 갚아 주겠다'고 속여 대학생 23명으로부터 3억4천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2명을 사기 혐의로 그 중 주범인 이씨(24세, 무직)를 구속하고 공범 양씨(24세, 무직)를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2명은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지난해 6월경 안동시 소재 ○○대학교 도서관 앞에서 피해자 주씨(23세, 대학생)에게 대출을 받아주면 나오는 수당으로 알바비 100만원을 주고, 대출금과 이자는 본인이 1~2개월 안에 다 해결하겠다고 속여 1500만원을 대출회사로부터 대출을 받게 해 이를 편취하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23명 명의로 대출을 받아 3억4000만원 상당을 송금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같은 학교에 다녔으며, 좋은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주변의 친구들까지 피의자에게 소개해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피해학생 중 졸업을 앞둔 K씨는 “대부업체의 높은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취업 준비도 못한 채 일용
아르바이트로 이자를 갚아 나가고 있다”고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관계당국과 협조해 범죄 수익금 몰수 등을 통해 피해자 지원책을 준비 중이며, 추가 피해자 확보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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