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문 절도범 시민들이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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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 절도범 시민들이 잡아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4.03.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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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 범인검거 한 몫한 시민 2명에 감사장·포상금 지급

[매일일보] 시흥경찰서(총경 신윤균)는 3일 오전시간 OO산부인과에 침입하여 직원탈의실 캐비넷에 보관 중이던 피해자의 지갑에서 현금 19만원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을 추격하여 제압 끝에 검거를 한 양모(34세)․엄모(28세)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피해자 김씨(57세)는 인적이 드문 5층 탈의실 복도에 낯선 남자가 지나가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급히 탈의실에 들어가 본인의 지갑을 열어봤는데 현금이 없어져 ‘도둑이야’ 외쳤고 4층에 입원한 산모의 보호자인 엄씨가 고함 소리를 듣고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로 절도범을 1층까지 추격했다.

1층에서 산모와 여린 신생아를 퇴원 시키던 양씨도 고함 소리를 듣고 절도범이 도주치 못하게 1층 현관문에서 길을 막는 사이 엄씨가 합세하여 절도범을 제압, 검거하였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절도 피의자의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조사 결과, 범인은 지난달 10일 같은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된 김(44세)씨와 동일인으로 파악됐다.

엄씨는 “피해자의 고함소리를 듣고 이전에 병원 내에서 발생한 절도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신발도 신지 않고 쫓아갔다”면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아 할 일을 한 것인데 감사장 및 보상금까지 받게 되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감사장과 포상에 나선 신윤균 서장은 “위급한 순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온 몸을 던져 범인을 검거한 용감한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시흥의 치안이 더욱더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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