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車보험 손해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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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車보험 손해율 높아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3.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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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는 낮고 ‘블랙박스’는 비슷해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자동차보험 할인형 상품(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서민우대용 등) 중 서민(우대)형 상품에서 가장 높은 손해율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할인형 상품의 지난해 8월까지의 손해율(중도해지·약정위반 제외)은 서민형 상품이 89.2%로 마일리지 가입자 60.6%, 블랙박스 특약 가입자 75.8%보다 높았다.

서민형 상품의 손해율은 상품 미가입자 76.2% 보다 13%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마일리지 가입자는 마일리지 특약 미가입자 77.6% 보다 17%포인트 낮았으며, 블랙박스 특약 가입자는 미가입자 76.3%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자동차보험 할인형 상품의 할인율을 살펴보면 마일리지 4.3%∼15.6%, 블랙박스 2.0%∼5.0% 선이다.

서민형은 3.1%∼18.1%의 보험료 절감 혜택이 있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의 저소득 계층이 생계 목적의 중고 소형차 한 대를 소유하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에 자동차보험 할인형 상품에 가입한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전체의 22% 다.

가입대수(가입률)를 살펴보면 블랙박스 161만1000대(12.4%), 마일리지 148만1000대(11.4%), 서민형 상품 2만400대(0.16%) 순이었다.

마일리지와 블랙박스 특약에 모두 가입한 차량은 27만9000대(2.1%)로 조사됐다.

회사 규모별 가입률의 경우 온라인사의 비율은 마일리지(20.1%)와 블랙박스(16.4%) 특약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민형 상품은 대형사(0.20%), 중소형사(0.10%), 온라인사(0.04%)의 순으로 조사됐다.

마일리지는 상대적으로 60대 이상·보험가입경력 1년 이상·수도권 거주·여성 가입자의 비율이 높았지만, 블랙박스는 가입경력이 짧은 20∼30대의 수도권 거주·남성 가입자 비율이 높았다.

또 서민형 상품은 60대 이상·7년 이상 가입 경력·비수도권 거주자·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2년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규모는 12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시장규모가 16.1% 감소한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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