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선도국 'G3' 투자 매력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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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선도국 'G3' 투자 매력도 높다
  • 김지희 기자
  • 승인 2014.02.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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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중국 경제 낙관 전망 잇따라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의 테이퍼링 실시 이후 선진국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증시가 상승하자 국내 증권업계들은 선진국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나섰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은행주에 주목했다.

곽 연구원은 “미국 은행주의 움직임이 지난 2000년 IT버블 때와 비슷해 앞으로 은행 업종이 상당기간 S&P500 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버블 붕괴 이후 IT 섹터의 S&P500 대비 상대수익률이 리먼사태 이후 은행 업종의 상대 수익률 추이가 93% 일치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IT 버블 당시 S&P500은 고점 대비 50% 하락했고 IT 섹터는 82% 하락했지만 2007년 이후로는 상대수익률이 43%에 달했다.

곽 연구원은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2015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만큼 2년 후 즈음 은행주의 상대 수익률이 레벨업 될 것으로 내다봤고, 이 기간은 IT 섹터의 과거 패턴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손위창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 기업에 비중을 실었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셰일 가스 영향에 따른 유가 하락세로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 기업이 약세였지만, 올해 미국 경기가 개선되는 국면에 계절적요인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또한 유럽의 자동차주 상승을 주목했다.

손 연구원은 유럽증시에서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경기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로존 내에서 전년동기 대비 자동차판매수는 영국과 스페인에서 8% 증가했고,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각각 7%, 3% 증가했다.

최근 중국 경기둔화와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3월 이후의 중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지난해 말 중국은 단기금리가 급등, 연준 테이퍼링, 신탁상품 부실 등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하면서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수출 확대와 단기금리 하향안정 등으로 3월 경제지표는 개선이 확인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위안화 가치 하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것에 대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상승은 지난해 11월 이후 절상 속도가 빨랐던 데 대한 반작용이며, 이후 달러 대비 6.1위안 수준에서 변동폭이 제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흥업은행이 3월 말까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부동산 주가가 급락한 데에 관해서는 “중국 시중은행 자산 가운데 흥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여타 은행들에 비해 재무건전성이 뒤쳐져 있어 정부가 규제에 나섰다”며 “대형 국영은행까지 규제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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