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774억원 사상 최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컬리가 지난해 연간 손실액이 1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컬리의 연간 손실이 줄어든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동기간 매출은 2% 성장한 2조77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마케팅비와 물류비, 고정비 등 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과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물류 안정화를 꾀했다. 기존 송파 물류센터 철수를 통해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앤 점도 순영향을 미쳤다.
신사업인 뷰티컬리, 수수료 중심 3P, 컬리멤버스 등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뷰티컬리는 컬리 전체 거래액(GMV)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사업군으로 안착했다. 식품 대비 단가가 높은 상품이 판매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일조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유통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사업 진출과 구조적 비용 개선 등의 효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신규 물류센터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만큼 올해는 흑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성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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