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소폭 상승 전환… 전셋값은 45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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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소폭 상승 전환… 전셋값은 45주 연속 상승세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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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단지 위주 급매 소진 후 매수 문의 증가
지방은 광주 外 전지역 하락… 전세가격 동반하락세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말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4개월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여진 매매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말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여진 매매 관련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한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소폭 반등했다. 전셋값은 4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23년 12월 첫째주부터 15주 연속 하락하다 지난주 보합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 후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마포구가 0.1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는 0.05% 오르며 6주 연속 상승했다. 이외 △ 중구(0.05%) △용산‧광진‧동작구(0.04%) △성북구(0.03%) △성동‧은평‧양천‧영등포구(0.02%) △종로구(0.01%) 등 전체 25개구 중 12개구가 상승했다.

반면 △도봉구(-0.04%) △강북‧서대문‧구로‧관악구(-0.03%) △강동‧노원구(-0.02%) △금천구(-0.01%) 등은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중구(0.05%)와 연수구(0.01%)가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상승 전환했지만, 공급 물량의 영향을 받은 미추홀구(-0.06%)를 비롯한 계양구(-0.03%), 남동구(-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을 앞둔 고양 덕양구(0.11%)와 여주시(0.10%), 용인 처인구(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시(-0.24%)와 안양 동안구(-0.23%), 성남 중원구(-0.18%), 남양주시(-0.15%) 등은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보합을 기록한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전지역이 하락했다. 세종(-0.39%)이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고, △경남‧대구‧부산(-0.06%) △강원‧제주(-0.05%) △충남(-0.04%) △대전(-0.03%) △전남‧충북(-0.0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은 수도권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0.07%)을 기록하면서 작년 5월 넷째주 이후 45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수요가 전세로 옮겨가면서 역세권‧신축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7%, 0.05%씩 오르며 수도권도 전주와 같은 상승폭(0.07%)을 기록했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이 0.02% 하락했다.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은 세종이 0.33%로 내림폭이 가장 컸고, 대구도 0.14%가 내렸다. 반면 전북(0.05%)과 울산(0.04%), 전남(0.02%), 부산(0.01%)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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