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략공천 사실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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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략공천 사실상 유지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2.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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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식공천' 당헌 상임전국위서 가결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25일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되, 제한적인 전략공천을 사실상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지역별 여론조사와 경선 등을 통한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되,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와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거나 신청자가 없는 지역에 한해 전략공천과 사실상 같은 의미인 ‘우선공천’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략공천은 특정 지역구 후보가 상대 후보보다 당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때에 한해 중앙당 공천심사기구가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공천하는 제도를 뜻한다.

앞서 당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여성·장애인만 제외하고 ‘상향식 공천’을 전면 도입하는 개정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공천 폐지의 한계를 절감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에도 ‘우선공천’을 실시하도록 개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다만 이날 상임전국위원회에서는 김무성 의원 등의 요구를 반영, 전략공천 과정에서 중앙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견해가 반영되지 못하도록 ‘여론조사 등을 참조하여’라는 문구를 추가로 넣어 수정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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