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차기 회장에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당선… 65%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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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차기 회장에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당선… 65% 득표
  • 이용 기자
  • 승인 2024.03.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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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 및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1위로 꼽혀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5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재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3.15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지난 15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재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제42대 회장으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진 회장 선거 결선 전자투표에서 임현택 당선인은 총 유효 투표수 3만3084표 중 2만1646표(65.43%)를 획득했다.

결선 투표에 오른 다른 후보인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1만1438표, 34.57%의 지지를 얻었다.

임 당선인은 본래 차기 의협 회장 후보 5명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던 인물이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3만3684표 중 1만231표를 획득해 1위로 나타난 바 있다. 5인 후보 중에선 35.72%의 지지를 받았다.

한 의료단체가 지난 1월 조사한 '2024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 선호도 3차 조사'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43.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주수호 후보(21.6%)보다 22%p 가량 앞섰다. 앞서 같은 기관이 지난해 10월 진행한 1차 조사에서는 임 당선인이 1위(44.7%), 박명하 후보가 2위(21.7%)로 나타났다.

임 당선인은 정부의 의대증원 및 의료 패키지에 가장 비판적인 목소릴 내는 인물이다. 특히 이번 사태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을 정도로 정부에서도 핵심 의협 관계자로 꼽고 있다.

임 후보가 대표를 맡은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 모임’은 지난 19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복지부에 대한 고발 내용은 정부의 연가 사용 금지 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개별 전공의들의 헌법상·법률상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했다는 것이다.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의협은 지금까지도 정부와 강대강 전략으로 대치하는 중이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 당선인이 차기 의협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정부에 대한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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