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목표 달성 실패 새희망홀씨, 서민 금융 플랫폼으로 반등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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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목표 달성 실패 새희망홀씨, 서민 금융 플랫폼으로 반등 꾀한다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03.2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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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3조원 공급, 목표 공급액 4조원 대비 7000억원 ↓
당국, 6월 출범 ‘잇다’ 연계 실적 인센티브 제공 등 확대 노력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2021년부터 목표 공급액 달성에 실패하고 있는 은행권 정책금융 새희망홀씨가 올해 론칭 예정인 서민 금융 플랫폼 등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은 3조3000억원이 공급됐다. 목표 공급치인 4조원 대비 7000억원 부족하다. 이에 따라 새희망홀씨 대출은 2020년대 들어 3년 연속 목표 공급 달성치에 실패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5519억원)·신한(5150억원)·하나(4985억원)·농협(4924억원)·기업은행(4739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 규모의 75.8%를 차지했다. 목표 공급치를 달성한 은행은 기업(152.0%)·경남(150.9%)·대구(120.0%)·부산(110.6%)·SC은행(104.7%) 등 5곳이었다.

3년 연속 목표치 달성에 실패함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6월 서민 금융 종합 플랫폼 ‘잇다’ 출범을 통해 반등을 꾀한다. 잇다는 올해 금융당국의 서민금융 키워드인 ‘수요자 편의 제고’와 ‘재활 지원’을 상징한다. 민간·정책 서민금융상품을 아우르는 해당 플랫폼은 수요 맞춤 상품 추천뿐만 아니라 보증서 발급과 대출 시행까지 한 번에 서비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금융권 중심인 민간 서민금융 상품을 새희망홀씨로 유입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당국 측은 “잇다 등을 통해 2금융권 중심인 민간 서민금융 상품 이용자를 은행권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로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며 “잇다 연계 실적을 금융사 서민금융 지원 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도 마련해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를 유도, 올해 공급 목표액인 4조1000억원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대출과의 금리차도 줄어들고 있는 점도 올해 4년 만에 공급 목표액 달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는 7.9%로 민간 가계대출 평균 금리(6.6%)보다 1.3%포인트 높았다. 2019년 3%포인트(2.8%p)에 육박했던 금리차를 고려하면 꾸준히 줄고 있다.

한편, 새희망홀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문턱을 낮췄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 및 신용평점 하위 20%였던 기존 대상 조건을 지난해 9월에 ‘연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및 신용평점 하위 20%’로 소득 조건을 올렸다.

청년 우대금리 대상도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로 상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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