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제조혁신 ‘스마트공장’ 확산… 대‧중소기업 상생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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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제조혁신 ‘스마트공장’ 확산… 대‧중소기업 상생 약속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4.03.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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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6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협약식 개최
오영주 장관 “제조업 디지털 전환 중심은 스마트공장”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위한 대·중소기업 간 협력 강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협조를 주문했다. 오는 2027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3000여개 이상의 상생형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오영주 장관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협약식에서 “한국은 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이 세계 2위이며, 제조업 종사자 수 425만명, 전체 수출의 48%를 담당하는 등 제조업이 국가 경제의 핵심인 나라”라며 “최근 미-중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 제조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중심에 스마트 공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또 “오늘 협약식은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그간 스마트 공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했다면, 앞으로는 상생협력 문화를 토대로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글로벌 대기업은 안정적 공급망 관리와 탄소중립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기반으로 분야별, 업종별 상생형 공급망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협업해 구축하면 정부가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진돼왔다. 기업은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인력난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경영성과가 공급망 효율화를 통해 대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대기업의 참여도 증가 중이다. 지난 2018년 4개 기업이 120억원, 올해는 18개 기업이 254억원을 출연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자사 지원을 통한 스마트공장 우수사례를, 태림은 협력사와 SCM 기반 공급망 구축 사례 등 성과를 발표했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이 당장에는 비용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참여 중인 대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투자의 성격도 있다”며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밝히며 “수작업에 의존했던 공장이 자동화, 스마트화되고 직원들의 모습도 바뀌게 됐다”며 “스마트공장은 단순히 현장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회사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근로자의 환경이 바뀐 만큼 직원들의 복지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19개 대기업, 공공기관과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20개 중소기업, 6개의 협력기관 등의 관계자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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