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시장, '도안‧둔산‧중구' 핵심축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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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부동산 시장, '도안‧둔산‧중구' 핵심축 자리매김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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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정비사업 활발… 중구 일대 3만5000여가구 공급 예정
대전시 주요 주거타운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대전 부동산 시장이 신흥주거지인 도안신도시와 원도심 중구 등을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광역시는 도안신도시와 중구, 서구 둔산지구 세곳을 핵심축으로 다양한 개발프로젝트와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구 둔산지구는 대전의 전통 부촌으로 1990년대 조성돼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대전청사와 대전시청 등 관공서부터 백화점, 금융, 병원 등의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다. 이런 이유로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지역임에도 수요층이 탄탄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고애시스템을 보면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14㎡는 2023년 말 14억3000만원에 거래돼 이전 신고가인 15억9000만원에 근접했다.

2000~2011년 사이 조성된 도안신도시는 신흥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서구 가수원‧도안‧관저동과 유성구 봉명‧상대‧원신흥동 등에 2만3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민간도시개발 형태로 도안2단계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22년 하반기 분양된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100% 계약을 마쳤고, 2-5구역도 상반기 분양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원도심인 중구도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대전시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은 중구와 서구가 각각 30곳, 15곳이 있고, 재건축은 중구가 11곳, 서구가 2곳 등이 있다. 이 중 사업시행인가~준공 단계의 사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곳들을 통해 향후 3만5000여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구역지정을 받은 곳도 대기중이라 대전 원도심에 새롭게 들어서는 신흥주거타운으로 꼽힌다.

중구는 문화‧용두‧선화동 일대 주요 구역들이 관리처분을 마치고 분양을 앞둔 곳들이 있고, 서구에서는 도마‧변동 촉진지구 내 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이 활발하다. 또,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KTX 서대전역 등이 있고 향후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 대형 상권과 병원, 업무 시설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에는 대전 서구에 문화2구역 재개발로 DL건설이 시공을 맡은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가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경우 도심지 노후지역들을 중심으로 뉴타운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돼 현재 도심 곳곳에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들이 자리 잡으며 큰 변화가 있었다”며 “대전 중구와 서구 일대 원도심도 현재 정비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에는 각종 호재들도 대기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작년부터 대전 청사로 이전을 시작해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유성구 탑립‧전민지구 일대(80만7400㎡)에 545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다.

권 팀장은 “과학 수도라는 이름으로 첨단 산업이 대전에 대거 조성되고 지리적으로도 수도권과 가까워 개발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늘어나면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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