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1만4154가구 입주…전년 동기 대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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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1만4154가구 입주…전년 동기 대비 23%↓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4.03.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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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입주물량 다시 늘어날 전망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일대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일대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아파트 입주물량이 4월 들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단지 물량이 줄어든 데다, 수도권 위주로 입주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4154가구로 전년 동기(1만8347가구) 대비 23%(4193가구), 이달(3만5131가구)보다 60%(2만977가구) 줄어든다.

입주 단지 수는 전국 30개 단지로 올해 월별 50개 내외였던 1~3월보다 적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단지 규모가 작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비중은 1월 9개(17%), 2월 6개(13%), 3월 11개(24%)지만 4월은 단 1개 단지(3%)만이 대규모 단지에 속한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더샵디어엘로(1190가구)가 유일한 대규모 단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도권 입주물량이 대폭 줄어든다. 올해 월 평균 수도권 입주물량이 1만2800여 가구인 반면 4월은 단 3709가구다. 1만51가구 입주한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1만6170가구)보다 77%가량 적은 물량이다. 특히 경기는 6개 단지 3218가구가 입주해 물량 감소폭이 크고 서울은 2개 단지 491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 입주 물량은 1만 445가구로 수도권보다는 감소 폭이 크지 않지만, 전월(1만 8961가구)보다 45% 줄었다. 전년 동기(8296가구) 대비로는 26%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677가구 입주하며 가장 많고 경북(3241가구), 경남(1002가구), 충남(816가구), 전남(486가구) 등 순이다.

4월 입주물량이 줄기는 하지만 전세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분기, 예년보다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됐고 다가오는 5월 2만4168가구, 6월 2만7391가구가 입주를 앞둬 4월 입주물량 감소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물량감소가 두드러진 수도권은 5월 9846가구, 6월 1만 6501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고 3·4분기에도 각각 3만 14가구, 4만 9686가구가 입주하는 등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통상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잔금 확보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전세매물이 늘기도 한다”며 “입주 마감 직후에는 이자 부담 등으로 가격을 낮춰 세입자를 찾기도 해 비교적 저렴하게 새 아파트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입주장이 물량감소로 잠시 쉬어 가는 가운데 1분기 입주가 진행되는 단지나 2분기 공급이 다시 증가할 지역 등을 눈여겨본다면 새 본다면 새 아파트에 들어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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